[네덜란드 교환] 네덜란드 출국부터 봄방학 전까지


이 글을 쓰는 시점은 2/25/2024 로 교환을 온 2/8/2024 로 부터 좀 지난 시점이다.

사실 그동안 너무 바빴어서, 글을 쓸 여유조차 없었다. 지금은 봄방학 마지막 날인 일요일로 

더이상 글 쓰는 것을 미루면, 느꼈던 감정들을 기록하지 못 할 것 같아

잠자기 전 짬을 내서 글을 쓰게 되었다. (난 p인가 J인가)


7 FEB 2024

네덜란드 교환 시작 1일전,

제일 먹고 싶은 음식을 먹었다.

교환 출국 1일전 먹었던 삼겹살과 구운 김치

훌륭한 선택이었다.

삼겹살, 목살을 구워서 구워서 노릇해진 김치와 먹으니 일품이었다.

신촌의 가성비 짱인 곳을 찾아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 누구 덕에 ㅎㅎ )

 

간만에 배부르게 고기를 먹구 집에 가서 내일 출국하기 위해 싼 짐을 최종점검하고(밥솥은 진짜 잘 가져온 것 같다)

아침 비행기 (10시 반 출발) 타러 바로 잤다.

한 4~5시간만 잤던 것 같았다. 그래도 긴장을 해서인지 피곤함을 느끼지 못했다.


8 FEB 2024

아침 7시에 집을 나섰다.

겨울이여서 되게 깜깜했다. 인천공항으로 가는 길이 이렇게 길 줄 몰랐다.

내가 지금 차로 지나치는 가로등, 거리, 도로 들을 앞으로 5개월간 못 보게 된다니 약간 슬퍼졌다.

 

아침을 못 먹고 나와서 1월 동안 30만원 쓴 혜택으로 받은 라운지 이용권을

써서 마티나 라운지 (제2터미널) 에 들어갔다.

소중한 아침밥

많이 먹지는 않았다. 간단하게 첵스와 우유, 연어, 열대과일, 스크램블, 물 이렇게 먹었다.

라운지에서 있을 수 있는 시간이 1시간밖에 없었기도 했고, 

커피라이팅 알바건이 1건 있어서, 이걸 마무리 짓느라 많이 못 먹었던 것 같다.

그래도 게이트 앞에서 굶으면서 기다리는 것보다는 나았다.

 


사실 비행기 타기전 생각한게 

옆에 사람이 앉으면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모르는 사람이랑 옆에 붙어서 14시간을 가야하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스트레칭도 해야하고 밥 먹을때도 움직일때 부딪힐 일이 생기고, 불편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비행기 출발 직전 내 옆 상황

아무도 내 옆에 타지 않았다!

그래서 옆자리에 있던 개인당 제공되는 물을 가져왔다. 유럽은 물이 공짜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ㅎㅎ

그날밤 공항 근처 호텔에서 묵으면서 가져온 물을 먹으면서 쉬었다. ㅎㅎ 

너무 잘한 선택이다.


기내식은 총 2번 나왔는데

모두 한식 위주로 먹었다. 유럽에서는 한식을 먹으려면 돈이 많이 들거나, 쉽게 찾을 수 없을 것 같아서

마지막 만찬이라는 생각으로 모든 기내식을 한식으로 선택했다.

기내식

저게 뭐였는지 생각이 안난다...

암튼 정말 맛있었다. 특히 큐브 미역국은 물론이고, 약간 비빔밥이었던 것 같은데.. 비빔밥이 없다는 게 신기하다고 생각했어서 비빔밥은 아니고..  으음 

블로그 글을 좀 빨리 쓸걸...


기내에서 이번 비행만큼 많이 먹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ㅎㅎ

약간 최후의 만찬 느낌으로.. 

그도 그럴것이, 아직 비자 카드라는게 생소했고, 하루 묵는 호텔 숙소로 가는 길만 비행기에 타기전에 찾아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어디서 밥을 먹을지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마지막 만찬이라 생각하고 졸리지 않으면 먹었던 것 같다.

기내에서 추가로 먹은(스스로 쟁취해낸) 다이젯, 천사쿠키

솔직히 다이젯 맛이 별로였다. 약간 푸석푸석하고, 다 먹고 나니 갈증만 났는데 무슨 맛으로 먹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때는 다 먹었던 것 같다.

이렇게 먹고 영화한편 본다음 자다가 라운지에서 pdf 로 저장해놓은 get,post 관련 매핑 블로그 글을 보고

배가 고파져서(사실 라면 냄새를 맡고)

라면을 시켰다!

기내에서 먹은 너무 맛있었던 라면

너무 맛있었다. 컵라면이 이렇게 맛있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돌아갈때는 3번 먹을 것이다. 아무리 배가 불러도!!! 그리고 1개 더 달라구 해서 챙겨와야지 ㅎㅎ (네덜란드 갈때 1개 챙길걸 바보)

 

네덜란드로 갈때는 1번 밖에 못 먹었는데, 라면이 무료로 제공되는지 몰랐다.

라면 냄새가 나는 것 같은데 일등석 승객한테만 지원되는 서비스인줄 알고 참고 있었는데,

바로 앞 사람 두 명이 라면을 시키셔서

따라 시켰다.

승무원분들이 라면을 나르시느라 바쁘신 것 같았다.

역시 라면이 인기 짱이네..

 

중간에 제공되는 빵

라면을 다 먹은 다음엔

2번의 기내식 사이에 제공되는 샌드위치 빵을 먹었다.

요것 또한 기내 안이여서 맛있게 다 먹었던 것 같다.

그러고 나서 기내식을 먹고 스키폴 공항에 내렸다.


기내 안에서 유심 칩을 바꿔 끼우고, 계속 기내에서 내리면 무엇을 할 것이고, 내일 어떤 것을 할 것인지

속으로 브리핑을 했었다.

 

아빠, 엄마가 공항에서 바래다주셨을때, 제일 조심하라는 게 소매치기여서 

여권과 카드, 핸드폰을 한 곳에 담지 말고, 분리해서 담고, 뭔가 정신 없을 땐,

"여권, 카드, 핸드폰"을 생각하면서 어디에 있는지 항상 확인 했었다.

아무래도 혼자 장시간 동안 비행을 하는게 처음이라 많이 신경이 날카로웠던 것 같다.

 

너무 다행이었던게 같은 학교지만 다른 캠퍼스로 가는 패션디자인과 학생과 같이 짐 나오는 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같은 학교이고 같은 캠퍼스로 가는 학생(교환 가기전 한국에서 1번 만났었던) 의 부모님이 나랑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오셔서

스키폴 공항에서 내가 하루 묵을 숙소까지 내 짐을 옮겨주셨다.

그래서 해매지 않고 공항에서 바로 숙소까지 갈 수 있었다. ㅎㅎ


비행기에 내리고 숙소로 들어오니 뭔가 공기가 달랐다.

약간 한국에서는 맡을 수 없는 공기? 뭔가 이제 실감이 났다.

 

체크인을 하고 방에 들어오니

Citizen M 호텔 방 내부

welcome 글자가 나를 반겼다.

침대는 정말 넓었고, 1인이 하루 묵기에 너무 완벽해 보였다.

방 내부 침대

침대가 되게 넓어서 팔을 쭉 뻗어도 안 닿았다. 

하루 자는 건데 공항과 가까운 곳에 묵으니

정말 편했다. 미리 알아봐주셔서 예약해주신 아빠께 감사!

 

다만 숙소 내 서비스에서 아쉬웠던 점이..

샤워기가 작동시키는게 약간 복잡했는데, 고장난 것 같아서 프론트에 말씀드렸더니, 직원분을 올려보내주시고,

직원분도 고장난 것이라 판단을 하셔서

다른 방 샤워실에 안내해주셨다. 

약간 너무 피곤해서 빨리 샤워하고 다음날 할일들 좀 보고 계획 세우고 빨리 자려고 했는데 다른 층 방 샤워실에 안내를 해주시니 (약 밤 11시)

이동하고, 내 옷들도 챙기고 샤워도구도 챙기니 좀 피곤했다.


다음날 할일은 암스테르담 IND 에 가서 지문 등록을 하고, 스키폴 공항내 Meeting point 에 가서 기다리는 것이었다.

IND에 가져갈 것들 확인하고 (여권)

바로 잤다. 꿀잠 잤다.

 

길었던 2월 8일 이었다.


9 FEB 2024

네덜란드에 도착 후 첫번째 하루가 시작되었다.

 

숙소 조식 시간이 오전 6시~11시여서 요번에도 기내에서와 같이 약간 최후의 만찬 느낌으로

오전 6시에 1번 먹고, 암스테르담 IND 에 지문 등록 하러 다녀온 뒤, 오전 10시 반쯤에 1번 먹으려고 계획을 했다. 

전날, 프론트에 여쭤보니 조식 여러번 먹어도 상관이 없다고 하셔서 그렇게 했다. ㅎㅎ

6시에 먹은 조식
6시에 먹은 다른 플레이트 조식 ㅎㅎ

요거도 최고로 잘한 선택!!

특히 사과 왼쪽에 있는 요거트가 제일 맛있었다. 


 

암스테르담 IND로 가는 방법은 원래 택시를 타려 했는데 편도가 30유로라 

왕복을 하게되면 60유로 약 8만원이라 갑자기 비싼것 같아서

다른 방법을 알아보았다.

오전 6시에 조식을 먹고, 다시 방으로 올라와 uber를 부르려는데 비싸다고 생각해서 급히 인터넷으로

찾아보았다.

찾아보니 공항내에서 출발하는 NS 지하철+기차가 있어 이걸 타면 15분밖에 안 걸리고,

값도 편도가 3.5유로라 왕복을 하게되면 7유로 약 1만원밖에 안되서

바로 이걸로 가야겠다 생각을 했다. 

 

NS 홈페이지

 

찾아보니, NS 라는 앱을 깔고 여기서 회원가입을 한 다음 구매를 해야되는데

구매를 한 후, 티켓이 안 나와서 당황했었다. 

분명 구매 버튼을 누르고, 카드 비번까지 다 입력한후 구매 완료 페이지까지 나왔는데 

Travel wallet 앱에서는 돈이 빠져나가지 않았고,

아무 변화가 없었다.

 

그래서 사기당한샘 치고 

다시 구매했는데 이번엔 돈도 빠져나가고 티켓도 이메일로 접속하도록 메일이 왔다.

처음 구매했을땐 약간 당황했었는데 ( 아직도 왜 티켓이 안 나온 건지 모르겠다. )

이젠 곧 잘 구매한다. ㅎㅎ


기차 타는 것도 어려웠다.

기차 타는 곳으로 내려가는 역 직원 분께 

요기로(LelyIaan 역) 가고 싶은데 요기로 내려가는게 맞나요 했더니

yes 하고 쿨하게 답을 하셔서 ... ?

일단.. 음 내려갔다.

난 약간 기차표를 찍는 곳을 찾고 있었는데, 바로 기차를 탈 수 있는 곳으로 이어지니 당황스러웠다.

 

나중에 인터넷 서칭을 하면서 알게된 건데

스키폴 공항만 티켓을 찍지 않고 기차를 타고,

나머지 역에서는 찍고 기차를 타러 들어갈 수 있다.

그리고 스키폴 공항에서 타서 다른 역에서 내릴 경우, 해당 역에서 표 화면을 찍고 나가야 한다.


기차를 타는 곳으로 내려가니

하행선, 상행선이 이었다.

나는 처음이라 어디 방향으로 가는게 내가 원하는 역으로 가는지 모르기에 그냥 인자해 보이신

할아버지께 여쭤봤다.

 

다행히 친절하게 기차가 올때 알려주겠다고 말씀하셔서 

요 기차 타면 된다고 했을때 편하게 탈 수 있었다. ㅎㅎ

 

기차를 탔을때도 예전에 어렸을때 해외에서 기차문이 양쪽이 안 열리고, 다른 칸 특정 부분만 열려서 너무 당황했던 기억이 있어서 (어디였는지 모르겠다.. )

서 있는 사람한테 요기에서 문이 열리는지 여쭤보았다.

다행히 친절하게 어느쪽 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여기서 열리긴 한다고 말씀해주셔서

마음놓고 갈 수 있었다.

 

사람들이 다 착하당


IND 도착

 

지문등록을 가능한 네덜란드 도착후 빨리해야

BSN 넘버가 나오고, 거주 등록증이 나와야 계좌와 OV-칩 카드(교통을 더 싸게 이용할 수 있는 카드)를 만들 수 있다고 해서

도착 다음날 바로 공항에서 가까운 IND에 갔다.

요거도 예약을 하고 가야하기 때문에 1월 중순쯤에 예약을 미리 해놨던 것 같다.

IND 예약후 온 reminder 메일

IND에 가는 날 비가 왔다.

비가 추적추적 내린 것을 아니고, 

약간 눈앞을 잘 안보이게 부슬부슬 내려서

좀 거슬렸다.

IND 앞

뭔가 이때는 네덜란드에서 본 건물도 없고

이쁜 건물같아서 찍었는데, 음 ..


IND 에서 일정은 15분 내로 끝났다.

지문 등록하고, 내 얼굴 찍고 (이거 결과물을 봤는데 진짜 못생기게 나왔다. 근데 다른 블로그에서도 못생기게 나온다해서 당황하지 않았다.)

다시 기차를 타고 숙소로 돌아와서 조식을 먹었다.

10시 반쯤에 먹었던 2번째 조식

솔직히 너무 배불렀지만

내가 도착하게 될 기숙사 주변 정보가 없어서

오늘 저녁은 적게 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최후의 만찬이라 생각하고 먹었다.

6시에 먹을때 먹었던 요거트도 1번 더 먹어주고 가볍게 먹고 체크아웃 하고 Meeting point 로 향했다.

체크아웃 하기 전 찍은 방 내부 어지럽다

 


Meeting point를 찾는 것을 쉬웠다.

스키폴 공항 meeting point

IND 가기 전 기차 타기 전 잠깐 봐 뒀기 때문이다.

별 어려움 없이 Meeting point에 앉아 거의 2시간 반을 기다렸던 것 같다.

체크아웃 시간이 11시, Meeting point에 2시 전까지 오라해서

오후 1시 반에 다 같이 출발했으니

 

예상치 못한 기다림이 였지만,

어제 같이 비행기를 탄 같은 학교지만 다른 캠퍼스로 가는 사람과 말도 하고,

다른 학교에서 오신 다른 캠퍼스로 가는 분과 말도 하고,

교환 전 모임에서 1번 봤던 사람과도 말하고 나쁘지 않았다.

요건 기다림이 너무 길어서 찍었던 공항 내부


그렇게 암스테르담에서 디벤터까지 pick up bus 로 이동했다.